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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2주 임산부 코로나 확진 증상 및 처방약 후기

by 잰드케이 2022.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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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 거랑 같다던 코로나

저는 절대 안 걸릴 줄 알았어요ㅠㅠ

직장 집 엄마만 반복하는 단조로운 삶에 곧 출산을 앞두고 있어서 더 안일했던 탓일까요?

냉방병 또는 감기몸살로 치부했던 게 코로나였다니

 

간단하게 제 증상들을 정리해볼게요!

 

 

 

01. 첫 시작 7월 29일 금요일 밤

 

다음날 토요일에 출근 안 한다는 핑계로 아빠 차를 얻어 타고 친정집에 다녀왔어요

그날 낮에 휴게실에서 아주 빵빵한 에어컨을 틀어놓고

이불은 덮지도 않은 채 돌돌 말아 커다란 소시지처럼 끼고 잤답니다

아무래도 이때가 면역력 빵의 시작인 듯

 

맛있는 감자탕을 저녁으로 먹고 에어컨 아래에서 얇은 옷만 입고 있다가

자려고 누웠는데 이상하리만큼 숨이 잘 안 쉬어지는 기분이었어요

에어컨을 꺼서 그런 탓일까 생각하며

코 막히고 목 막힘 숨 막힘을 참고 잤습니다

 

 

 

02. 07월 30일 토요일 허리 통증

 

다음날 아침 이상하리 목구멍이 따끔거리고

에어컨이 안 틀어진 공간에서는 호흡이 어려운 증상이 동반

집으로 얼른 가야겠다 하고 버스를 탔는데

몸살이 오는 것처럼 몸이 무겁고 호흡곤란 증상

 

그리고 그날 밤에 눈물이 날정도로 허리가 아팠어요

처음에는 가진통인가 싶을 만큼

톱으로 허리를 썰어버리는 기분

밤새 새벽까지 이어졌고 온찜질하다 잠듦

 

혹시나 싶었던 코로나 자가 키트는 음성

 

 

 

03. 7월 31일 일요일 약간의 기침

 

허리 통증은 토요일보다 줄긴 했으나

여전히 불편감 및 잔기침이 서서히 나오기 시작

인후통 가래는 없었고 먹거나 말할 때

기침이 시작됐어요

눈과 이마에 약간의 미열

 

 

 

04, 8월 1일 월요일 기침 폭발

 

주말을 견디고 월요일 출근날

몸이 천근만근 쉬고 싶었지만 연차자가 있는 관계로 출근을 했습니다

자가 키트 역시 음성

처음에는 물만 먹어서 버텼는데 기침이 11시를 기점으로 아주 심해짐

텀블러로 6-7번 물을 떠다 마셨지만

더운 공간에서 여전한 호흡곤란과 대왕 기침

 

그날 저녁에 시행한 코로나 자가 키트에서 양성 판정ㅠㅠ

자가 키트는 확실히 무한 신뢰할 정도는 아닌 거 같아요

정말 아프다면 신속항원 검사 추천

 

 

 

05. 8월 2일 화요일 PCR

 

결국 자가 키트 두줄 음성을 가지고 보건소 선별 진료소에서 PCR를 하고 왔습니다

침을 삼킬 때마다 칼로 긋는 것처럼 고통스러운 인후통과

말을 할 수 없을 정도의 기침과 약간의 가래, 미열 동반

 

저는 주된 증상이 인후통과 기침인 느낌

 

 

 

06. 8월 3일 수요일 산부인과 비대면 처방

 

다음날 오전 9시 코로나 양성 문자를 받고

기존 다니던 산부인과에 비대면 진료를 신청

원장님께 가글과 약을 처방받았어요

임산부가 먹어도 되는 약이라고 들었고

많이 아프지 않더라도 먹는 게 좋으며

산모의 체온이 높으면 양수의 온도가 높아져

아기에게 해롭다 하셨어요

다행히 열은 거의 없는 편이라

처방받은 약과 가글만 꾸준히 해줬습니다

 

 

 

 

 

 

 

 

확실히 산부인과 약을 탄 시점부터

3-4일 경과됐을 때라 그런지 몸이 많이 좋아지고 있어요

물론 아직까지 자가격리기간과 인후통은 남아있지만

지금 정도만 회복된 것만으로도 기쁘네요

사실 임산부로서 코로나에 안 걸리는 게 최고지만

혹여 걸렸어도 너무 스트레스 안 받는 게 답인 거 같아요

저는 다행히 임신 초기가 아니라 아기의 태동을 느끼면서

아기는 건강하다고 자가 위로했어요

 

모든 엄마들은 위대하니깐요

다들 힘내시길바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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